사회김지인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김유근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그제 한 차례 소환헀던 김유근 전 차장과, 어제 조사했던 김연철 전 장관을 다시 불러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11월 당시 청와대 대북 라인과 통일부, 국가정보원이 탈북 어민 2명의 귀순 의사를 무시하고 법적 근거 없이 북한에 강제로 돌려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북송을 결정하고 지시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김 전 차장은 국회 회의 참석 중 공동경비구역 대대장으로부터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2명 송환 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고받으면서,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지게 한 당사자입니다.
앞서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 7월 이들을 포함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 모두 11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