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지난 9일 밤 11시 반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길거리.
우산을 든 남성이 멈춰서더니 함께 걷던 여성에게 삿대질을 하고 우산으로 여성을 찌릅니다.
이어 우산을 길거리로 던지고, 갑자기 여성의 멱살을 잡아 건물 벽으로 밀칩니다.
이어 바닥으로 넘어뜨려 강하게 흔들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남성은 여성을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남성의 폭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추가 폭행을 만류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연인 사이인 여성에게 ″결혼해달라″고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여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 여성과 합의하고 있으며 도주의 우려도 없다며 불구속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