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 2020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피격됐을 당시 사건의 경위를 수사한 해경의 총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에게 당시 수사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에게 이씨의 자진 월북을 단정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경위,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받은 대응 지침 내용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청장이 당시 고 이대준씨가 국내에서 쓰이지 않는,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국방부 등 자료를 보고하자, 김 전 청장이 ″안 본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서욱 전 국방장관을 소환해 새벽 3시까지 밤샘 조사를 벌였으며, 이에 따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