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효경

세 번째 '코로나 수능'..84개 시험지구서 시작

입력 | 2022-11-17 09:04   수정 | 2022-11-17 09:07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시험은 지난해처럼 오후 5시 45분까지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됩니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 시험시간의 1.7배가 주어져 시험 종료 시각은 5교시 기준 오후 9시 48분입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91명 줄어든 50만8천30명이 지원했습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이고, 졸업생은 7천469명 증가한 14만2천303명, 검정고시 등은 1만5천488명입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으로,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이 따로 운영됩니다.

일반 시험장은 모두 1천265곳인데 의심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격리대상은 아니지만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한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봅니다.

11일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110개 학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과 25개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릅니다.

교육부는 수능 원서접수자 가운데 11∼15일 1천81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6일 0시 기준으로 병원 시험장 응시자는 3명입니다.

확진 수험생에게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지난해까지는 확진자의 경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보고,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만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됐습니다.

지난해 수능을 치른 확진 수험생은 96명, 격리대상 수험생은 128명이었습니다.

모든 수험생과 감독관은 시험을 보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감독관은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에게 마스크를 내려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고, 수험생은 이에 협조해야 합니다.

점심은 수험생이 직접 3면으로 된 칸막이를 펼쳐서 책상에 올려둔 상태로 점심을 먹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다시 반납해야 합니다.

오늘 수능이 끝나면 19일부터는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모집 전형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