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김만배, 김태년 의원 2억 전달"‥김태년 "검찰 허위사실로 정치"

입력 | 2022-11-21 16:02   수정 | 2022-11-21 17:51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측에게 2억원을 건넸다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에서, 증인으로 검찰 신문을 받게 된 남 변호사는 ″지난 2012년 김만배씨가 공영개발을 주장하는 이재명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민주당 김태년 의원 보좌관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당시 서울 서초 한 식당에서 김만배씨가 김태년 의원을 설득하면 이 시장도 설득할 수 있으니 보좌관에게 현금을 전하자고 얘기해, 2억원을 건넸다″며, ″보좌관에게 전달했다고 들었지만 실제 전달됐는지 확인한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김만배나 남욱과는 일면식조차 없는데, 제 이름이 오르내린 게 황당하다″며 ″사건과 무관한 이름을 법정 진술하도록 유도한 검사의 심문방식은 명예훼손을 넘어 반인권적 작태″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미 김만배씨가 ′모 의원 보좌관을 만났지만 이재명 시장과 사이가 안 좋다고 해 돈을 안 줬다′고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면서, ″검찰이 할 일은 조사이지 정치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