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112에 전화를 걸어 ′국회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내가 국회의사당에 불을 지르려는 사람인데 추적해보라′고 경찰에 신고를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1시간 40여 분 만에 국회의사당으로부터 7백미터 가량 떨어진 건물 주변 차량 안에서 신고자를 체포했고, 라이터와 충전용 기름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