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아시아 '새해 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베이징은 허용

입력 | 2022-01-01 02:12   수정 | 2022-01-01 02:13
아시아 각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줄여 진행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선 번화가인 시부야역 앞 교차로와 관광 명소인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매년 열렸던 새해맞이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습니다.

다만, 작년 말보다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표적 연말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은 2년 만에 방청객이 입장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주요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는 폭죽 터뜨리기, 외부 문화예술 공연 등 주요 신년 행사를 취소했고, 대신 온라인과 방송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대체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자카르타 주정부가 사람들이 밀집하는 행사를 일절 금지하고, 11개 주요 도로를 밤 10시부터 봉쇄했습니다.

반면 다음 달 4일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방역을 강화해온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점을 감안해 새해맞이 행사를 허용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인파로 붐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