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광장 폐쇄하고 TV보며 카운트다운" 유럽 차분한 새해맞이

입력 | 2022-01-01 06:18   수정 | 2022-01-01 06:19
유럽 주요 도시가 오미크론 변이에 포위되면서 새해맞이 행사 자체를 취소하고, 아예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광장을 폐쇄하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영국 런던에선 대관람차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가 취소됐고, 당초 6천5백 명 규모의 행사가 예정됐던 트래팔가 광장도 행사 취소와 함께 아예 울타리를 쳐서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멋진 행사를 준비하긴 했지만 안전하게 TV로 즐기라′면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시 당국도 현지시간 31일 오후 개선문 앞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불꽃놀이로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또 파리와 리옹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1월 31일까지 야외 축제나 이벤트를 일절 금지하면서 로마와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등 주요 도시에서 계획한 새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주요 56개 지역에 불꽃놀이 금지령이 내려졌고 폭죽 판매 역시 금지됐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이날 오후부터 크렘린궁 앞 ′붉은 광장′을 폐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