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중국과 일본이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에 할 말은 하며 안정된 관계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민영 라디오에 출연해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할 말을 할 것이지만 이웃 나라이기도 하다. 안정된 관계를 모색하고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은 경제, 안전보장에서 세계 속의 큰 존재가 되려고 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어떻게 사귈지 현실주의로 일관하며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시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뇌 사이에 어떤 대화를 할지가 중요하다″면서 당분간 회담 예정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올 해는 중일 외교의 향방이 주목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지난 1972년 ′항구적 평화 우호 관계를 확립한다′는 취지의 중일 공동성명에 양국 총리가 서명함으로써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