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권희진
북한과 중국의 국경이 봉쇄된지 24개월만에 북한 화물열차가 중국에 들어갔습니다.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는 오늘 오전 9시 10분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조중우의교를 통해 단둥으로 건너갔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이 열차가 내일 긴급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에 따라 운행한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긴급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되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은 중국 동북지역의 코로나19가 수그러들자 작년부터 철도를 이용한 육로무역 재개를 모색해 작년 11월,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협의까지 마쳤지만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산됐습니다.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본격적인 북중 육로무역 재개를 의미하는 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물적교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북한의 점진적인 국경 재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