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0 10:48 수정 | 2022-01-20 10:48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코로나19 중환자가 살아날지 아니면 사망할지를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독일 샤리테 베를린 의대 병원 보건연구소 전염병·호흡기의학 연구실의 플로리안 쿠르트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 중환자의 14가지 혈중 단백질 수치로 생존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UPI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2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중환자 50명으로부터 모두 349차례에 걸쳐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모두 321가지 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했고, 이들 중 15명은 입원 평균 28일 만에 사망, 살아남은 환자는 약 2개월 동안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사망한 중환자와 생존한 중환자의 혈중 단백질 수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기계학습을 통해 분석한 결과 사망자와 생존자는 14개의 단백질 수치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계학습 모델을 만들어 또 다른 코로나19 중환자 24명의 혈액 샘플 단백질 분석 결과와 대조, 환자가 생존할 것인지 여부를 예측했더니, 사망자 5명은 100% 정확하게 예측했고 생존자는 18명 중 17명을 알아맞혔습니다.
연구팀은 중환자 분석 샘플이 너무 적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이 혈액 검사법의 정확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