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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붙이는 코로나19 백신, 스위스서 임상시험

입력 | 2022-01-20 11:46   수정 | 2022-01-20 11:47
스위스 의학 연구진이 팔에 붙이는 패치 방식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펩GNP′라 불리는 백신 후보는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방식의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를 반응시키는 것에 집중합니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고 자기복제를 막아 일명 ′킬러 세포′로 불립니다.

영국 제약회사 이머젝스가 백신을 개발했고, 스위스 로잔의 유니상테 의학 연구소와 보 칸톤 주립대학 중앙병원이 공동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진은 지난주 26명의 지원자에게 백신을 붙이기 시작했으며, 이들에게 각각 기본 용량과 조금 더 강한 용량 등 2차례 백신을 제공하고, 6개월간 경과를 다시 지켜볼 방침입니다.

이번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블레즈 장통 교수는 이 백신이 일명 ′면역기억세포′라 불리는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는 백신의 효과를 더 오래가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러스의 잠재적 변이에 대한 이 백신의 보호 효과도 다른 백신들보다 커 기존 백신처럼 계절별로 추가 접종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백신의 또 다른 특징은 주사 형태의 기존 백신과 달리 패치에 있는 1㎜도 안 되는 매우 작은 바늘을 통해 주사약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패치를 피부에 붙인 뒤 짧게 눌렀다가 제거하면 백신이 투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