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공포에 휩싸인 태국 남부‥10여차례 폭탄 터지고 테러범은 사살

입력 | 2022-01-30 16:57   수정 | 2022-01-30 16:57
태국 남부의 2개 지역에서 같은날 10여 차례 사제 폭발물이 터지고, 군경이 지난해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를 사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남부 도시 얄라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사제 폭탄이 편의점과 시장 등지에서 최소 13차례 터져 한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29일 시내에서 스프레이 캔과 금속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시한 폭탄을 최소 3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역내 주요 반군 세력이 사제 폭발물 공격을 주도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같은날 태국 정부는 인근 나라티왓주에서 군경을 동원해 지난해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 2명을 사살했습니다.

태국 남부의 얄라, 빠따니, 나라티왓주는 주민의 대다수인 소수 말레이족을 중심으로 하는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이들 지역은 이슬람 통치자인 술탄이 다스렸으나 지난 1909년 영국과의 조약에 따라 불교 국가인 태국에 합병됐습니다.

폭력 감시단체인 ′딥사우스와치′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정부군과 소수민족 간의 무장충돌로 인해 지금까지 7천300여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장 반군과의 협상을 중단했다가 최근 이를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