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10 12:01 수정 | 2022-02-10 12:01
미국이 대만에 1억 달러, 우리 돈 1천200억 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 서비스 수출을 승인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필요한 모든 조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영 통신인 신화사에 따르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기자 문답 형식의 발표문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이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에 위배된다″면서 ″이는 중국의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는 행위″라고 답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는 ″중국의 중권과 안보 이익을 해치고, 미중 양국과 양국 군 관계를 훼손한다″면서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대변인은 또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을 뿐이고, 대만은 중국에서 뗄 수 없는 영토″라며 ″중국은 미국이 즉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과 미국과 대만 간 군사 관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 8일 미국 정부가 약 1천200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 서비스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이 사실을 자국 의회에 통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대만 무기 수출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