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13 13:52 수정 | 2022-02-13 14:28
한미일 3국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러한 행동들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일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해서 열린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특별한 계기 없이 별도의 시간과 장소를 정해 만난 것은 2020년 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 회동 이후 2년여 만입니다.
3국 외교장관은 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공유된 우려에 주목하면서, 모든 국가가 그들의 잠재력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평화롭고 안정된 지역에 대한 열망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태를 변경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함을 표명했다″며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만 문제를 성명에 넣은 것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의 군사 위기에 대해 논의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를 공유했다″며 ″러시아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