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모두 회수됐습니다.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의 사고 현장에서 사고기에 설치된 2개의 블랙박스 중 미회수 상태로 있던 블랙박스 한 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블랙박스는 비행데이터기록기로 비행기 고도와 속도는 물론 엔진의 추력과 랜딩기어의 작동 등이 담겨 있으며 판독을 위해 베이징으로 운송됐다고 지휘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기록장치의 다른 부분은 많이 훼손됐지만, 데이터 저장 부분의 외관은 비교적 양호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당국은 지난 23일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를 회수해 현재 판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