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세진
리투아니아가 현지시간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과 끔찍한 부차 대학살을 포함해 점령된 여러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잔혹 행위에 대응해 리투아니아 정부는 외교 대표단을 격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사는 리투아니아를 떠나야 하게 될 것이며 리투아니아 역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자국 대사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세계가 부차에서 본 것은 시작일뿐일지도 모른다″면서 ″다른 도시들이 풀려남에 따라 우리는 전쟁 범죄의 더 끔찍한 사건들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또 지역주민의 20%가 러시아계인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도 문을 닫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독일도 우크라이나 부차 민간인 살해에 대한 첫 대응으로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40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연방 정부는 우리의 자유와 사회의 화합에 반해 매일 일해온 러시아 대사관 구성원 상당수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선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