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美 규제 당국, '화재 위험'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조사 착수

입력 | 2022-04-06 04:05   수정 | 2022-04-06 04:07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이 현지시간 5일 전기차 화재 위험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전기차 배터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천324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스탤란티스,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회사가 2020년부터 LG 배터리 결함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을 사유로 연쇄 차량 리콜을 한 데 이은 것입니다.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이 회사의 배터리 장비를 구매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연락을 취해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블룸버그통신에 제공한 성명을 통해 ″NHTSA의 이번 요청은 리콜과 연관해 동일하거나 비슷한 배터리가 공급됐는지 판단하기 위한 후속 절차로 알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