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권희진
영국이 러시아 언론을 제재하는 등 추가 제재에 나서자 러시아 외무부가 영국 대사를 소환해 양국 관계가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주러시아 영국대사를 초치하고 영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 ″파괴적 행동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면 러시아와 영국 국민의 관계가 파괴되고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영국의 모든 제재에 계속해서 단호하게 대응하고 가혹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은 지난 4일, 러시아 국영 방송사 기자와, 러시아 정보기관과의 연계가 의심되는 통신사 ′인포로스′ 등을 대상으로 63건의 신규 제재를 도입했고, 러시아 관영 방송 ′RT′ 와 통신사 ′스푸트니크′의 콘텐츠를 차단하는 법안도 발효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기업들이 컨설팅, 법률, 회계, 홍보 부문 영국 기업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