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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전선 공방 지속…슬로뱐스크에 대규모 러 병력 집결

입력 | 2022-06-05 05:27   수정 | 2022-06-05 05:29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도네츠크 최대 요충지로 꼽히는 루한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 리시찬스크 등지에서 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지사는 ″도시 거리마다 러시아군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한때 90%까지 빼앗겼던 세베로도네츠크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이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치명적 손실을 입고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퇴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4일 히르스케, 마흐무트 일대 소규모 마을도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뿐만아니라 도네츠크주의 슬로뱐스크 지역에도 추가 병력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20개 대대전술단 병력을 모으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상 1개 대대전술단은 600에서 800명 수준으로 20개면 최대 1만6천명이 결집했다는 의미입니다.

슬로뱐스크는 돈바스 지역 최대 도심지이자, 우크라이나군 통제 지역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인접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