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가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모두 최근 4∼6주 동안 서비스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저소득층이지만 고소득층도 주식 등 자산 가치가 떨어지며 소비를 줄인다는 겁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분기에 가계의 재산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3조 달러 규모의 주가 폭락 영향이 컸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가계부채, 물가상승 우려 커져</strong>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는 가계부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준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현재 미국 가계부채는 8천680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124조 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16%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도 8.6% 상승했고 휘발유를 포함한 다양한 필수품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최근 연준은 금리를 0.75% 인상하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서면서 기업과 가계는 경기침체 우려를 더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가계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소비심리 변화는 경기에 심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한 번에 무너지지는 않을 것″ 신중론도‥</strong>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러 변화를 종합적으로 볼 때 가계지출이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더글러스 덩컨 페니메이 미 국책 모기지 보증업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소비심리 저하는 천천히 이뤄져 모든 게 한꺼번에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