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경아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서방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와 스웨덴에 군부대를 배치한다면 맞대응하겠다는 으름장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현지시간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에 조만간 8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412억 원 규모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미국과 모든 동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더 위험하고 경쟁적인 세계에 적응하는 동시에 미래 전투기와 같은 필수 역량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2.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가 중대한 전략적 오류를 저질렀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반대해 왔던 튀르키예가 정상회의 중 열린 담판에서 그 같은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70년 이상 중립을 지켜온 두 나라의 나토 합류는 사실상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