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바이든 "무차별 총격에 충격‥총기 폭력과의 싸움 포기 안해"

입력 | 2022-07-05 06:50   수정 | 2022-07-05 06:50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폭력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독립기념일에 미국 사회에 또다시 슬픔을 안겨준 무차별적인 총기 폭력에 충격받았다″며 ″총격범 긴급 수색을 지원하도록 연방 법집행기관에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렬에 대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뉴욕주와 텍사스주 등에서 최근 총격 참사가 잇따르자 여야가 초당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지 9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 실질적인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된 것은 1993년 돌격소총 금지법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조치들이 포함된 초당적인 총기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며 ″하지만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

총기 폭력 확산과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