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지윤

이스탄불서 이륙한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결함으로 긴급 착륙

입력 | 2022-07-10 08:16   수정 | 2022-07-10 08:17
튀르키예로 이름을 바꾼 옛 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9일 오후 6시 25분 출발한 KE9956편이 이륙 1시간 30여 분 만에 기체 이상으로 바쿠의 하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에 긴급착륙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1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운항 중 2번 엔진 진동 메시지가 감지돼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항공기 기장은 기내 방송에서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이상이 생겼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고,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가 착륙하자 소방차가 출동했으며 항공기 오른쪽 날개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진동과 소음은 물론 열기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지 조업사를 통해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며, 승객들은 현지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승객 수송을 위해 동일 기종의 임시편을 오늘 낮 12시 5분 현지로 보낼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검역소와 입국 시 PCR 검사·신속 항원 검사 유효기간 연장도 협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