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재경

인도 새 대통령에 무르무 후보 당선‥첫 부족민 출신

입력 | 2022-07-22 03:28   수정 | 2022-07-22 03:29
인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족민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NDTV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여당인 인도국민당의 여성 정치인 드라우파디 무르무가 야당의 원로 정치인 야슈완트 신하 전 장관을 제치고 제 25대 인도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드라우파디 무르무 당선인은 인도 동부 오디샤의 부족 산탈 공동체 출신으로,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면 부족민 출신으로는 처음이며, 여성으로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됩니다.

무르무 당선인은 교사로 일하면서 부족민 권리문제와 관련 사회 운동에 힘쓰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정치 활동에 나섰으며, 이후 오디샤주에서 상공 부문 부장관 등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자르칸드주의 주지사를 맡았습니다.

인도의 부족민 수는 약 1억 400만 명으로 카스트 등 인도 전통 사회 질서에 포함되지 않은 변방 집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총리가 내각을 이끌며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지만 실제로는 의전 등을 주로 수행하는 상징적 존재이며, 대통령 선거는 국민 투표가 아니라 연방 상원·하원, 각 주 의회 의원 등 4천896명이 투표하는 간선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