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준석

美 요세미티공원 인근서 또 대형 산불‥주민 6천여명에 대피령

입력 | 2022-07-24 10:53   수정 | 2022-07-24 10:53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명소 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작은 산불이 현지시간 23일 초대형 산불로 확산하면서 주민 6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은 전날 오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갑자기 불길이 커지며 피해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13배가 넘는 38㎢로 확대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산불로 주택과 상가 건물 10채가 전소됐고 주민 6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렸졌는 데, 2천600가구가 넘는 주택과 상가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0여 명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무더운 날씨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목, 낮은 습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