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4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 필리핀 강진으로 가옥과 건물, 수백 년 된 교회 등이 파손됐으며, 강진 이후 800여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은 어젯밤 인도나 공원에서 노숙을 했는데 진앙에서 불과 11km 떨어진 곳에 살던 에린다 비사레스는 집으로 돌아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일부에 통신이 끊기고 여전히 전력과 수도가 공급되지 않은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아브라의 주요 도로와 산사태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잔해를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