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필희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개별 국가가 경제를 정치화하고 무역을 도구화하며 표준을 무기화해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장관은 어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이른바 칩4 예비회담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한국 동참에 대한 견제구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는 최근 한국의 칩4 참여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칩4가 중국 배제로 나아가지 않도록 하는 균형자 역할을 한국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실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