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관련 소송 합의

입력 | 2022-08-29 04:18   수정 | 2022-08-29 04:21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미국 정부에 50억 달러, 한화 약 6조7천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피해 이용자들과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8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문제로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피소된 메타가 원고 측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등 정확한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8천7백만 명의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말합니다.

이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정치인들의 선거 홍보 전략을 도왔습니다.

불법 정보수집이 문제가 되자 미국 각 지역의 검찰은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를 고소했고, 연방거래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연방거래위원회에 50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고, 개인정보 관리 등 소비자 보호에 대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지난 2018년 폐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