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먼저 들어갔던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초속 40m를 웃도는 수준의 강력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280㎞ 거리에 있는 섬인 미야코지마에서 어제(4일) 오전 최대순간풍속 초속 40.1m가 기록됐습니다.
이는 간판이 떨어지거나 날아가고, 도로의 표지판이 기울어지게 할 정도의 위력입니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곳곳에서 가로수가 꺾이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미야코지마에서는 하루 동안 237.5mm의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미야코지마 섬의 1991∼2020년 9월 평년 강수량이 259.3mm인 점에 비춰보면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거의 하루 만에 다 내린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