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World Now] 82살 된 최초 우주관광객, 부부동반 달여행 예약

입력 | 2022-10-13 13:42   수정 | 2022-10-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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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우주 관광객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미국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가 지난 2001년 국제정거장에서 우주여행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티토는 당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정거장에 도착해 8일간 체류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20여 년이 훌쩍 지나 82살이 된 티토는 또 다른 우주여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에 탑승해 달 주변을 도는 계약서에 사인한 겁니다.

2020년 백년해로를 맺은 그의 아내 아키코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은 달 표면 200㎞ 거리 이내에서 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1주일짜리 여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십 우주선이 언제 발사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하는데요, 달나라 여행에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는 지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티토가 21년 전 첫 우주 관광에 2천만 달러, 우리 돈 285억 원을 썼던 것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토는 ″스페이스X가 우주선을 완성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임무가 없었다면 난 운동도 하지 않고 흔들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