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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World Now] '멸종위기종' 아기 안데스 콘도르의 비행
입력 | 2022-10-19 17:23 수정 | 2022-10-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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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콘도르′를 아시나요?
볼리비아와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여러 남미 국가들을 상징하는 새로, 안데스 산맥의 고산 초원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 크면 몸길이가 1미터가 넘고, 날개 폭만 3미터에 이르는데요.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새이기도 합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두 마리의 어린 안데스 콘도르가 아르헨티나 동부 고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상에는 ′Huasi′, 현지어로 ′집′이라는 이름의 아기 콘도르가 새장에서 첫발을 내딛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Yastay′, 원주민 언어로 ′새의 수호자′라는 이름의 어린 콘도르도 야생의 땅을 밟아봅니다.
30년 전 안데스 콘도르를 구조하고 재활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보호프로그램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230마리가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등 남미 전역에 방생됐다고 하는데요.
아르헨티나 지역에서만 66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대규모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있어, 환경보호단체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합니다.
루이스 자코메 안데스 콘도르 보존프로그램의 대표는 ″우리가 풀어준 새들이 비행을 통해 산과 바다를 다시 연결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곳에 살다 풍력 터빈의 날개에서 죽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