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태풍 ′날개′의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7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태풍 날개가 남부 민다나오섬을 지나며 폭우를 뿌려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재난당국은 이 때문에 마긴다나오주에서 67명, 술탄쿠다라트주에서 2명 등 현재까지 최소 7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33명이 다치고 14명이 실종됐으며 주민 6만 7천여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난당국의 한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등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행히 피해 지역에서 더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90㎞에 달하는 태풍 날개는 오늘 필리핀 본섬인 루손을 지나면서 수도 마닐라 일대에 폭우를 뿌린 뒤, 남중국해로 빠져나가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