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지 9개월 만에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연방통계청은 러시아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매업과 소매업이 각각 22.6%, 9.1%씩 줄어 GDP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GDP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연합 등 서방의 제재를 받아 제조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 남성들을 대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해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력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와 글로벌 경제에 가져올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