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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빵 '바게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입력 | 2022-12-01 05:56   수정 | 2022-12-01 05:57
1유로, 우리돈 약 1천 3백원 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는 프랑스의 ′국민 빵′ 바게트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현지시간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바게트 빵의 장인 비법과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제빵사들과 미식가들이 수년간 함께 노력해왔다″며 바게트를 ″우리의 일상에서 마법과 같이 완벽한 250그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문화부장관 출신인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프랑스인의 생활 방식을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바게트 장인이 운영하는 빵집이 1970년 5만 5천개로 주민 790명당 1곳이었지만, 지금은 3만 5천개로 주민 2천명당 1곳까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에선 매년 최고의 맛을 내는 바게트를 뽑는 대회까지 열리는 가운데, 한 여론조사기관은 2019년 프랑스에서만 하루에 1천 6백만개 연간 60억개의 바게트가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