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하는 데 찬성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이 4개월 만에 57%에서 25%로 급감했다고 러시아어·영어 뉴스 사이트 ′메두자′(Meduza)가 보도했습니다.
메두자는 러시아 안보기관인 연방경호국이 ′내부용′으로 통제해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던 여론조사 결과를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찬성하는 러시아인의 비율도 7월에는 32%에 불과했지만, 11월에는 5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메두자 기사를 인용하며, 징집령과 예비군 동원령에 따른 여론 악화, 대규모 인명피해, 전장에서의 굴욕적 후퇴 등이 일어난 후 전쟁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여론이 악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