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b style=″font-family:none;″>* 의회 의원들이 10살 평균 점수에 미달? </b>
영국 의회 의원들이 영국 초등학교 학력평가 시험에 도전했는데요.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만 10-11세 학생들의 평균 점수에 못 미치는 성적표가 나온 겁니다.
가디언은 영국 하원 교육특별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빈 워커 의원 등 10여 명이 런던의 한 초등학교에서 SAT,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얼마나 큰 지, 의원들이 직접 체험해 본 건데요.
의원들의 44%만이 수학에서 기대치를 충족했고, 철자와 문법, 구두법 등을 평가한 영어에서 기대치에 도달한 비율도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런 결과는 수학과 영어에서 기대치에 도달한 비율이 59%로 나타난 올해 6학년 학생들의 평균 성적에도 못 미치는 겁니다.
<b style=″font-family:none;″>* ″시험은 정말 끔찍했어요″ </b>
<i>″시험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러한 압박감이 이런 어린 나이대 아이들의 정신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할 겁니다. 이 연령대의 평가 시험은 폐지돼야 합니다.″ - 노동당 이안 베른 의원 </i>
<i>″매우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평가는 필요하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큰 부담을 갖고 6개월 이상을 허비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 보수당 플릭 드러몬드 의원 </i>
워커 위원장은 시험이 바뀔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전면 폐지를 지지하진 않았습니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 여름, 올해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빈곤 계층 학생들의 성취도가 부유층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주관한 ′A학점 이상′이라는 단체는 ″10∼11살의 입장이 되어 본 의원들이 아이들이 마주해야 하는 일부 문제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이런 불합리성이 전체 교육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