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독일, 피격 폴란드 접경에 패트리엇 곧 지원‥나토 통합방공망

입력 | 2022-12-11 20:31   수정 | 2022-12-11 21:4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와중에 미사일 낙탄 피해를 입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독일군이 곧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지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연방군은 현지시간 오는 13일 폴란드로 정찰팀을 보내 패트리엇 방공체계 설치를 위한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dpa통신이 11일 전했습니다.

독일군은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입지를 결정한 뒤 곧 3개 포격부대를 폴란드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간 통합방공망의 일부로, 나토 동부전선의 결정적 기반시설 보호하는 게 목표입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나토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이 빗맞은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독일은 폴란드에 방공체계 강화를 위해 패트리엇 방공체계 지원을 제안했지만, 폴란드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신 보내자고 제안하면서 일부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나토 동맹간 통합방공망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은 안된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후 독일과 폴란드 정부간 합의 끝에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국경에 설치가 확정됐습니다.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적의 항공기와 전술적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는 60km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