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중국, "코로나19, 독감에 불과"..불안 잠재우기에 주력

입력 | 2022-12-12 10:43   수정 | 2022-12-12 10:47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주민들의 불안 잠재우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기존의 방역 정책을 사실상 내려놓고 연일 완화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일 수시로 하던 강제 PCR 검사를 없애고, 임시 격리시설을 철거해 자가격리 치료로 전환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방역 전문가들을 방송에 자주 등장시키며 ″코로나19는 독감에 불과하다″며 캠페인성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 논평을 통해 중국 당국의 새로운 조치가 앞으로 코로나19 통제를 더욱 최적화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국이 승리하는 길을 열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감염을 우려한 중국인들의 외출 자제로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는 한산한 상황이고, 의약품 사재기 현상은 극심해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과 파라세타몰에 대해선 배급제가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