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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World Now] 디젤 발전기로 밝힌 성탄트리‥우크라이나에도 찾아온 크리스마스
입력 | 2022-12-20 17:13 수정 | 2022-12-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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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9일 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12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졌습니다.
트리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전구로 장식됐습니다.
트리 꼭대기에는 우크라이나의 국장인 삼지창을 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력 시설 공격으로 전기가 끊기는 일이 다반사가 됐습니다.
그래서 트리를 밝히는 전기는 디젤발전기에서 끌어옵니다.
시민들은 러시아의 폭격으로 난방에 차질을 빚으면서 추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트리 앞은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등 연말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트리를 공개하면서 전력난에도 트리를 설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많은 논의를 했고 결국 트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면 아이들에게는 이게 매우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리고 러시아에게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