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만을 봉쇄한 데 기여한 러시아 방산업체 10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추가 지원을 약속한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 해군에 배터리와 정밀 항법장치, 통신장비, 미사일 화력 통제시스템, 수중 음파 탐지기, 전투정보 처리장치 등을 공급한 업체들입니다.
해양학 분야에서 러시아의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연구소인 러시아 과학원 시르쇼프 해양학연구소도 제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해상 봉쇄 능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러시아가 흑해에 기뢰를 매설하고 전함을 배치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곡물 등 주요 생산품을 수출하는 길이 차단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