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문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공식적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날 밤 공개한 현황 자료에서 이달 21일 기준으로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사례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이로써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첫 국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공식 집계는 실제 감염사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미국 의료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보스턴 아동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존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우리는 미국 인구 대다수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걸 안다″면서 ″이 숫자에는 전체 사례의 일부만이 반영됐고 (1억명이 감염된건) 실제론 몇개월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당국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아예 검사를 받지 않는 등의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020년 2월에서 2021년 9월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4건 중 한 건만이 신고됐을 것이라면서, 이 기간 실제 발생한 환자 수가 1억4천600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