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탓에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 등이 부진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 3천766억 원으로 전년보다 15.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오늘(31) 공시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302조 2천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는데,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줄었는데,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작년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반도체 수요 급감 등의 원인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시설투자액은 53조 1천억 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47조9천억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