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급매물이 소진된 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 이후 1년여 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반전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말 조사에서 상승률이 -0.01%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 거래 절벽 여파로 지난주까지 51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대출·세제·재건축 등 각종 규제 완화 정책으로 거래가 조금씩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호가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천155건으로 3천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1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입니다.
이로 인해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 지역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송파구는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26%로 오름폭이 크게 뛰었습니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각종 경제 지표들이 저조한 상황 속에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만큼 본격적인 부동산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