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윤선

경상수지, 배당·여행 등에 다시 적자‥상품수지는 흑자 전환

입력 | 2023-06-09 09:19   수정 | 2023-06-09 09:20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9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 이후 3월에 1억6천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다시 적자로 돌아선겁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7천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년 사이 203억8천만달러나 줄었습니다.

다만 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가 5억8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섬유제품, 철강제품이 부진을 보이며 1년 전보다 16.8% 줄어 8개월 연속 감소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5억 달러 적자를 보이는 등 12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5억 5천만 달러 적자로 급감한 배당소득 수지 영향을 받은 본원소득수지 역시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