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배주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원안 노선보다 대안 노선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잠정 결론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요약문′에 따르면 양서면이 종점인 원안 노선보다 강상면이 종점인 대안 노선이 환경 보전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식하는 동식물의 보호 가치가 가장 높은 ′생태자연도 1등급′을 통과하는 구간은 원안 노선의 경우 약 3.499㎞이고, 대안 노선은 7분의 1 수준인 0.560㎞였습니다.
철새가 머무는 철새 도래지를 지나는 구간도 원안은 3.56㎞지만, 대안은 1.48㎞로 절반 이하였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 1월에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평가 항목·범위 등을 결정한 뒤 지난달 평가서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계획 개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을 시점으로 하고,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연장 29.0㎞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평가서 개요에는 표기의 용이성을 위해 하나만 적으며, 내용에서는 원안과 대안을 모두 명시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