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1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천798명 줄어든 1만8천9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소율은 12.8%로, 2020년 11월 15.5% 감소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또,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작년보다 0.6명 줄어든 4.4명으로 이 역시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8월의 경우 작년과 2021년에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작년보다 500명, 1.7%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1천556명 자연감소했습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자연감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8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7% 줄어든 1만4천61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코로나19 이후 지연됐던 혼인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