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양소연

원안위 "후쿠시마 원전 청소 오염수 분출 사고, 어제 일본 통보받아"

입력 | 2023-10-26 16:34   수정 | 2023-10-26 16:41
오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 제거설비 ′ALPS′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된 사고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 당일인 어제 일본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식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오늘 ″전날 ALPS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 세정 작업 중 작업자 5명에게 배관 세정수가 흩뿌려졌다는 내용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 5명은 모두 방사선원이 체내로 들어오는 내부 피폭은 없었지만 이들 가운데 2명은 표면 오염도가 허용 방사선량 기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국장은 ″해당 사안은 오염수 방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알려야 할 이상 상황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협력 차원에서 통보해 온 내용이고 우리 측은 추가로 검토할 사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재 발생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앞서 양국 정부는 오염수 방출을 멈춰야 하는 이상 상황이 생기면, 일본이 한국에 통보하기로 협의하고 원안위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사이 핫라인 구축한 상태입니다.

한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도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측으로부터 해당 사안과 관련해 협력 차원의 통보를 받았고 자신에게는 25일 저녁에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