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5 18:08 수정 | 2023-01-25 18:10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당시 군의 대응 작전 전반에서 미흡한 점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응 관련 검열 결과′를 소속 위원들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검열실은 보고에서, 우리 군의 북한 소형무인기에 대한 위협 인식은 핵과 미사일 대비해 부족했고, 현재 무인기 작전수행체계인 ′두루미′가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소형무인기의 속도를 고려할 때 전체 감시 및 타격 자산을 동시에 투입할 필요가 있는데, 현행 두루미 체계에서는 그런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합참 검열실은 작전 과정에서 북한 무인기 침범 상황이 1군단에서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신속하게 전달되지 않아 상황보고와 전파에 1시간 30분이 걸린 것과 관련해선 레이더 장비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여기에 레이더에 하루 평균 민간항공기, 새 떼, 드론 등 수천 개 항적이 포착돼 대응에 현실적 한계가 있고, 현재 보유한 장비로는 제때 탐지가 제한된다는 기술적 제약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검열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소형무인기에 적합한 작전체계 정립과 분기 단위 합동방공훈련 등 실전적 훈련 실시 그리고 국지방공레이더와 안티드론통합체계 등 대응 전력 조정 배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 접적지역 탐지체계와 연계한 비물리적 타격체계 신속 보강, 항공전력에 소프트킬 능력 보강, 드론사령부 창설 등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