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3 18:33 수정 | 2023-02-03 18:33
국민의힘은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맹공격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수호′를 외치며 서초동에 모여 국민을 갈라치고 법치를 유린했던 그 세력들이 이제는 ′재명수호′를 외치며 방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언제까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행태를 계속하려 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조국 재판을 둘러싸고 진영도 갈라지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법부가 엄격한 증거에 따라서 유죄 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에는 진실과 팩트가 제일 중요한 것이지, 무슨 주장이나 진영 논리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불법과 반칙은 숨길 수 없으며 누구라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며 ″다만, 차고 넘치는 증거와 증인에도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재판 시작 3년 2개월 만에 나온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필귀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기도 한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잃어버린 정의를 하나둘씩 되찾는 데에서 느끼는 안도감, 2019년 뜨거웠던 투쟁을 회상하며 드는 보람, 그리고 그때 함께 해주셨던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라고 적었습니다.